유방 상피내암 0기 이란?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조기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유방 상피내암 0기’라는 용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유방 상피내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이며, 0기 단계에서 발견된다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방 상피내암 0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왜 조기 발견이 중요한지,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유방 상피내암 0기란 무엇인가요?

 

 

유방 상피내암 0기는 ‘암의 가장 초기 단계’로, 유방의 유관(젖줄기)이나 소엽(젖샘)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겼지만, 아직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침습성 유방암(non-invasive breast cancer)' 또는 '상피내암(DCIS, Ductal Carcinoma In Situ)'이라고도 부릅니다.

 

쉽게 말해, 암세포가 생기긴 했지만, ‘그 자리에만 머물고 있는 상태’인 것이죠. 이 시기에 발견되면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어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통계적으로 유방 상피내암 0기의 5년 생존율은 거의 100%에 달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암’이라는 단어에 크게 놀라곤 하지만, 0기 단계에서 발견된 유방 상피내암은 조기 대응만 잘하면 무서운 질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조기 발견을 통해 삶의 질도 높이고, 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유방 상피내암 0기의 주요 증상과 발견 방법

 

 

상피내암 0기는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눈에 띄는 덩어리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촬영술(맘모그램)을 통해서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유두 분비물, 미세한 유방 통증, 혹은 피부 변화 등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런 증상들은 다른 양성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유방촬영술에서 석회화(칼슘이 침착된 부분)가 보이면,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 유무를 확인합니다.

 

석회화는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피내암의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상피내암 0기는 ‘보이지 않는 암’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40세 이상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유방 상피내암 0기의 치료 방법

 

 

상피내암 0기의 치료는 환자의 연령, 건강 상태, 암의 위치와 크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개 수술을 기본으로 합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방 보존술

 

암이 국소적인 부위에만 있을 경우, 유방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병변 부위만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후 보통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여 재발률을 낮춥니다.

 

유방 전절제술

 

암의 범위가 넓거나, 환자가 재발을 강하게 우려하는 경우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선택됩니다. 상피내암은 림프절 전이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림프절 절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방사선 치료

 

유방 보존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암세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함이며, 치료는 4~6주 정도 진행됩니다.

 

호르몬 치료

 

암세포가 여성호르몬에 반응하는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호르몬제를 5~10년 정도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피내암 0기는 치료 성과가 좋기 때문에 과잉 치료에 대한 논의도 있는 단계이지만, 개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 상피내암 0기 이후의 생활 관리와 예후

 

 

유방 상피내암 0기를 치료했다고 해서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향후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1) 정기 검진

 

수술 후 6개월~1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초기 치료가 성공적이더라도 추적 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체크해야 합니다.

 

2) 건강한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고지방 식단, 스트레스 등은 유방암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3) 호르몬 치료 복약 관리

 

항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라면 의사 지시에 따라 정확한 용법과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복용 중 부작용이 있을 경우 병원과 상의해야 합니다.

 

4) 심리적 안정과 지지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회복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암 경험자 모임이나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상피내암은 재발률이 낮은 암이지만, 완치를 위해서는 치료 후 관리와 마음가짐 역시 중요합니다.

 

유방 상피내암 0기는 암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지만, 그 자체로는 희망적인 진단입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한다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고, 삶의 질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기적인 검진과 관심입니다. 유방 촬영은 10분이면 끝나지만, 그 10분이 인생 전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나와 가족을 위해,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 바로 검진을 예약해보세요.